[뉴스포커스] 코로나19 전국 대유행 위기…3단계 준비 일단 착수

연합뉴스TV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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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코로나19 전국 대유행 위기…3단계 준비 일단 착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로 급증해 그제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정점이 아니라며 앞으로 더 증가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는데요.

관련 내용, 전병율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어제 발표할 그제 신규 확진자는 397명으로 400명에 육박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참 유행한 3월 7일 이후 약 6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인데요. 숫자보다 확진 양상이 더 우려되는데요. 전국 17개 시도로 번지며, 비수도권에서도 1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잠시 후면 어제 신규 확진자 숫자가 발표될 텐데, 확진자 증가세가 꺾여야 할텐데요? 어느 정도 수준이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을까요?

어제부터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데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현재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에서 전국적으로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건가요?

다수의 전문가가 당장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전국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 이후 어제 첫 휴일이었는데요. 정부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교회는 비대면 예배 조치를 내렸고, 그 외 지역은 지자체 판단에 따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부산도 31일까지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반발해 200여 곳 넘는 교회가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들은, 정부가 교회만 탄압하고 있다고 반발했는데, 사실 현재 2차 대유행 위기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불거졌잖아요. 방역차원에선 교회 비대면 예배가 매우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아무래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아닐까 싶은데요. 앞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겠지만 정부의 방역조치를 교회 탄압이라며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교인들의 명단마저 제대로 내놓지 않아 압수수색을 통해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많은 교회가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따라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일부 교회의 방역 방해 집단행동을 더 강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깜깜이 감염 비율이 20%가 넘었다는 건데요. 새로운 집단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게 바로 그 증거입니다. 장례식장, 대형마트 푸드코트, 외교부 청사까지 예상치 못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깜깜이 환자 비율을 줄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깜깜이 감염을 줄이려면 확진자 동선을 빨리 파악해서 감염경로를 찾아가야 하는데요.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12일)한 지 열흘이 훨씬 지났는데도 교회 측이 방역 요청에 제대로 된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바람에 이제야 명단을 확보해 교인 명단을 분석 중입니다. 이 정도면 신천지 때보다 더 심각한 조직적 방해 같은데요. 정부도 엄벌 의지를 밝힌 상황이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통한 '강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일 집회에 머물던 사람 가운데 천6백여 명, 29% 정도만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자발적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26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는데요. 26일이면 15일 집회 참석 후 열흘가량이 지난 건데,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이태원 클럽 감염 때와 달리 이분들이 익명검사에 응할까요?

기존 집단감염 사례는 물론이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신촌 세브란스, 서울 아산병원에 이어 순천향대 천안병원까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병원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깜깜이 감염에 하루 300명 이상씩 확진자가 발생하다 보면 병원도 피해갈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의료기관 감염은 어떤 방역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까요?

외교부 청사로 사용중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서울시청과 부평구청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공기관의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교부처럼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최고 수준인 시설에서의 확진자 발생은 처음 아닌가요?

이제 수도권의 병상이 점점 차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3개 중 1개, 경기도는 566개중 남은 병상이 35개뿐이라고 하는데요. 하루에 300명씩 환자가 발생을 하다 보니 이번 주 안으로 모든 병상이 다 찰 수도 있다고 하던데, 특히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수도권 병상 확보는 어느 정도 되어 있나요?

그나마 다행인건 최근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경증환자이다 보니 병원이 아닌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면 되는데요. 수도권 확진자가 많다보니 생활치료센터도 금방 차 버린다고 하더라고요. 생활치료센터의 확보는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상황인가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당국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긴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물론 파업을 철회하거나 현장 복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와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데요.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선별진료소마저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중차대한 이 시기에 전공의들의 파업 강행,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전병율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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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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