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요양원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수도권 지역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면회를 금지하고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양원과 찜질방, 수영장, 음식점 등이 몰려 있는 상가건물입니다.

이 건물 2층에는 대표가 같은 요양원 2곳이 있는데, 지난 27일 요양원 간호조무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를 검사해보니 줄줄이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 건물 1∼2층에 6개의 요양원이 더 있고 입소자가 130여 명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건물을 동일집단 격리한 채 전체 8개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 모두 2백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두 요양원 입소자들을 인근 요양원으로 옮겨 격리하고, 찜질방과 수영장 등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수도권 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를 금지하고 주·야간 보호센터, 무더위 쉼터 등도 휴원을 권고합니다.]

시설을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도 침방울이 많이 튈 수 있는 노래 부르기 등의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진행할 수 없습니다.

당국은 특히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은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에 힘쓰는 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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