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새로운 당명은 '국민의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추인 뒤 의원 총회와 전국위원회 등 절차를 밟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우철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참패 뒤 미래통합당의 초점은 변화에 맞춰졌습니다.
정책 기조와 메시지를 비롯해 가장 공을 들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당명 교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처음부터 파격을 예고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6월) : 김종인이라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보수라는 단어를 다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데, 저는 보수라는 말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통합당은 홍보전문가인 김수민 전 의원을 영입해 당명 찾기에 고심해왔습니다.
공모를 통해 만7천 건에 가까운 후보작을 받기도 했는데 가장 많이 꼽힌 단어는 다름 아닌 '국민'이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지난 24일) : 집중적으로 당명으로 선택해주신 키워드를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무려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1위로 국민이 선택이 됐습니다.]
결국 새 당명은 '국민의 힘' 쪽으로 중지가 모였습니다.
과거 자민련이나 친박연대처럼 '당'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았고, '자유'나 '한국' 같은 보수 진영이 자주 올리던 단어도 쓰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을 새 이름으로 승인하며 당 회의에서도 '국민'이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종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일단 비대위 의결 뒤 의원 총회를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또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동의도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보수의 느낌을 뺀 것이 반발을 살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당내 절차 외에도 중앙선관위 등록이 필요한데 기성 정당과 이름이 비슷하면 불허될 수 있습니다.
YTN 우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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