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당명 놓고…민주당 일각서 도용 의혹 제기

채널A News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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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통합당이 반 년 만에 바꾼 새로운 이름 국민의 힘.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신박한 이름 같기도 입에 잘 안 붙는 것 같기도 또 어디선가 들었던 이름 같기도 한데요.

이름만 바꾸고 내실을 바꾸지 못한다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

[김수민/ 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
"'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당명 공모에서 가장 많이 나온 '국민'이라는 키워드를 살리고,

기존 정당과의 유사성을 피하기 위해 '당'을 뺐다는 설명입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정강정책과 당명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민주당의 새 대표 선출에 맞서 당명 개정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통합당의 새 당명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도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과거에 국민의힘과 같은 이름의 시민단체와 정당이 있었다"며 도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비슷한 이름이란 이유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안철수 대표는 일단 부인했습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탄생한 이후 30여년 동안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통합당의 새 당명은 모레 전국위 의결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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