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수도권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가능한데요.

서울시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한동오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9시 이후 서울 강남역 인근.

버스 정류장은 평소보다 한산해졌고, 사람이 북적이던 골목에는 정적만 감돕니다.

이 식당에도, 저 식당에도 빈자리뿐입니다.

지금 시각이 밤 9시가 지난 10시 20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여러 음식점이 불을 끄고 영업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손님들을 맞기에 분주할 식당들인데 모두 다 영업을 중단한 겁니다.

아이스크림 매장은 매장 안에서 먹지 못하게 아예 테이블을 치워버렸고, 유흥주점은 굳게 문이 닫힌 채 집합금지명령서만 붙어 있습니다.

다른 곳은 어떤지, 서울시 단속팀과 둘러봤습니다.

[A 음식점 관계자 : (지금 영업 마무리됐나요)? 예, 지금 손님 가셔서요.]

[B 음식점 관계자 : 우리는 포장, 배달은 안 한다고. 9시에 문 다 닫아요. 배달하는 사람을 어디서 구해, 지금.]

[서울시 관계자 : 이용자도 만약에 (마스크를) 안 쓰셨으면 안내를 해주셔야 해요. 만약에 안 쓰시면 출입을 못 하게….]

방역 수칙을 잘 지킨 대다수 음식점.

예외도 있었습니다.

술집 안으로 들어가니 맥주를 마시고 있던 사람들.

[술집 관계자 : 직원들끼리, 직원들끼리 모여서…. (직원들도 밤 9시 이후 매장 내에서 식사나 이런 거 하시면 안 됩니다.)]

직원들은 맞을까?

[술집 관계자 : (몇 명이요?) 네? (몇 명이 종업원이라고요?) 이렇게 같이. (다 여기 종사한다고요?) 네. (그러면 종사자들 건강진단증 다 주세요.)]

서울시 확인 결과, 직원들이 아닌 사장과 지인들의 술자리였습니다.

이 업소는 결국 집합 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을 피해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마스크 없이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고,

음료를 마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최대한 집에만 있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경오 / 서울시 식품안전팀장 : (밤) 9시 이후에 모두 모이지 말고 흩어져서 가정으로 돌아가시라 이런 의미로 저희가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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