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진료 정상화 기대하는데…전공의 복귀 언제?

연합뉴스TV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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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진료 정상화 기대하는데…전공의 복귀 언제?

[앵커]

의·정 합의의 또 다른 핵심은 의사들의 집단 휴진 중단입니다.

진료 공백에 지친 환자들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했는데요.

하지만 전공의들은 반발하고 있어 언제 진료가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는 보름 간 이어지던 집단휴진을 멈추고 진료현장에 복귀하기로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수술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일부 의사들의 진료 복귀가 예정되면서 다시 수술 일정을 잡게 된 환자는 안도합니다.

"저도 걱정을 많이 했어요.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수술을 바로 들어갈 수 있다니까 저도 참 마음이 놓입니다."

하지만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 단체로 구성된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는 의·정 합의가 의협 회장의 독단으로 이뤄졌다며 협상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현 젊의의사비대위원장은 비대위 SNS 계정 방송에서 "정부와 의협의 최종 합의안이 사전에 비대위 측에 전달되지 않았고 동의한 바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의협 결정에 따라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중단할 수 없고, 중단 여부는 전공의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집단휴진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의·정 합의 첫날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내 진료가 늦어지는 등 현장에서는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모습이 반복됐습니다.

"이게 빨리 진전이 안 되고 아침 8시반에 왔어요. 아침부터 지쳤어요, 우리도. 죽겠어요. 너무 느려요, 하는 게. 답답하고 속상해요."

전공의 휴진율은 70%를 웃도는 상황, 대학병원과 각 지역의 거점병원 역할을 하는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의·정 합의문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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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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