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마이삭 보다 더 센 태풍 온다" 건물 외벽·간판 피해 예방하려면 / YTN

YTN news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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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갈 때마다 간판이나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첨탑이 부러지는 등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다가오는 태풍 '하이선'은 지난 9호 태풍 '마이삭'보다 바람은 더 강해 도심 속 시설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엄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제주도.

강풍에 아파트 외벽이 뜯겨 나갔습니다.

떨어진 외벽에 맞은 차량은 포탄을 맞은 듯 찌그러졌습니다.

지난 3일 9호 태풍 마이삭이 관통한 부산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떨어진 외벽이 어김없이 차량을 덮쳤습니다.

교회 첨탑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꺾였습니다.

아래 주택가를 덮쳐 2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옥상에 설치한 가건물도 강풍에 날려 도로 한복판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층 건물에 덧씌운 외벽이나 옥외 간판, 교회 꼭대기에 달린 첨탑 등은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지나갈 때는 흉기로 돌변합니다.

태풍은 매년 발생하고, 이번처럼 일주일 간격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우도 있는데, 옥외 간판의 안전점검은 3년마다 이뤄집니다.

건물 외벽이나 교회 첨탑은 명확한 안전 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건물 관리자나 옥외 간판 설치자는 태풍을 앞두고 반드시 안전점검을 해야 합니다.

[이원호 / 광운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점검 기록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광고판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태풍 전에 긴급 점검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건축주도 자기가 위험한 광고판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알고 있어서 그런 것들을(점검해야 합니다.)]

이번 10호 태풍 '하이선'은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50m가 넘어 강풍의 위력은 9호 태풍 '마이삭'보다 강력합니다.

철저한 대비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태풍의 위력으로 시설물 피해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 없는 만큼, 태풍이 도심을 관통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나갈 경우에는 공사장과 같이 날아오는 물건이 있거나 낙하물의 위험이 많은 곳은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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