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강화된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음식점이나 주점 등의 이용이 제한되자, 한강공원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시가 한강 공원 출입 통제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연아 기자, 통제된 한강공원 구역은 어디입니까?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통제 구역은 여의도, 뚝섬, 반포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입니다.

먼저 여의도 한강공원 내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천상계단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광장인데, 과거 버스킹 등 공연이 자주 이뤄졌던 곳입니다.

다음은 뚝섬 한강공원입니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인근인데, 자벌레 주변 광장과 청담대교 하부 부근 출입이 통제됩니다.

마지막으로 반포 한강공원입니다.

세빛섬과 달빛 무지개 분수, 농구장 등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데, 피크닉장 2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용할 수 없고요.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영업시간을 단축하는데, 밤 9시 문을 닫아야 합니다.


서울시가 이렇게 한강공원 출입통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최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밤 9시 이후 술집과 음식점 내 취식이 금지되지 않았습니까.

이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강공원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주를 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주 한강공원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거리 두기의 풍선 효과로 한강공원으로 사람들이 몰리자 서울시가 공원 출입 통제라는 카드를 꺼낸 겁니다.

들어보시죠.

[신용목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 실제로 한강공원 이용객은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이 운영된 지난 주말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천만 시민 멈춤 주간과 연계해 야외공간인 한강공원에 대해서도 실내 공간과 동일하게 고도의 경각심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강공원 편의점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방문한 사실이 밝혀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이 확진자는 지난 1일 한강 뚝섬의 편의점에 4분 정도 머물렀는데, 방역 당국은 같은 시간대 편의점 방문자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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