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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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난 유럽, 재확산 비상…"젊은층 거리두기 지켜야"

연합뉴스TV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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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난 유럽, 재확산 비상…"젊은층 거리두기 지켜야"

[앵커]

여름 휴가를 마친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5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프랑스는 행정구역 4곳 중 1곳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레드존으로 지정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강력한 봉쇄령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듯 했지만, 여름 휴가기간 확산세에 불이 붙으며 5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첫 유럽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겁니다.

영국에서도 지난 6일 3천명에 육박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5월 22일 이후 최다기록을 세웠으며 하루 감염자가 9천명에 육박했던 프랑스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4천명이 넘습니다.

유럽 각국이 급격히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레드존 지정을 전체 행정구역 4곳 중 1곳으로 확대했습니다.

레드존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예외적인 조처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국에서 열린 자선 축구대회에서는 28명이 집단 감염되며 대회에 참가했던 300여명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은 20대로 집계됐다면서 젊은층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으면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국가에서 젊은 층에서의 확진자 증가가 전체 연령대 감염 증가로 이어지는 사례를 봤습니다. 젊은이들이 코로나19에 걸려 그들의 조부모들까지도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탈리아의 총리를 3번이나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도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하는 등 유명인들의 감염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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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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