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파티가 또 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시름하고 있는데 중국이 사실상 '탈 코로나19' 자축파티를 연 것입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코로나19 유공자들이 탄 차량이 경찰 호위를 받으며 톈안먼 광장 앞을 지납니다.
이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19 표창대회.
박수갈채를 받으며 등장한 시진핑 주석이 작심한 듯 중국이 코로나 전쟁의 승자라고 강조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거대한 노력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항해 투쟁하는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중국의 정은경 본부장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에게 '공화국 훈장'을 수여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자축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은 공산주의, 사회주의 체제의 승리라며 서방 세계의 중국 책임론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공개적이고 투명했다"며 "세계 많은 나라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한 달 가까이 해외 유입을 제외하고는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통계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실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람 중에 일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8월 16일 이후 총 5명의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 중에 양성자가 있고 이 중에 내국인이 2명, 중국인이 3명입니다."
이들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는데,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