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 속 對아세안 외교전…한반도이슈 논의 주목

연합뉴스TV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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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속 對아세안 외교전…한반도이슈 논의 주목
[뉴스리뷰]

[앵커]

내일(9일)부터 아세안 관련 회의가 잇따라 열립니다.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미국 등이 참여하는 장관급 회의가 이어지는 건데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 형식을 띠지만, 참가국 간 신경전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된 화상회의는 모두 4건.

우선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하는 '아세안+3' 회의를 시작으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모인 한-아세안 장관회의, 아세안과 한·중·일, 미국과 호주·뉴질랜드·인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장관회의(EAS)가 연이어 열립니다.

특히 올해에는 미중간 더 팽팽해진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아세안 국가들을 사이에 둔 껄끄러운 이슈가 산적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러 지역 정세 가운데 하나로 남중국해 문제가 언급될 것"이라며 "정부는 남중국해의 항행의 자유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회의는 마지막 순서로 오는 12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입니다.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안보 다자 협의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는 장관급인 리선권 외무상 대신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남북미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대아세안 외교 추진 동력을 유지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관련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시 한번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밖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 부문의 협력, 경제 회복을 위한 연대 필요성도 강조할 방침입니다.

다만 모든 회의가 화상으로 열려 양자회담의 기회가 사라진만큼 예년과 같은 활기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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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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