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예외없다"…공원 곳곳 빨간 테이프
[앵커]
야외도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답답한 시민들이 자꾸 몰리는 동네 공원에도 온통 출입금지 테이프가 붙여졌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둥과 기둥 사이 빨간색 안전 테이프가 둘러집니다.
공원 정자입니다.
겹겹이 테이프를 둘러친 뒤 매듭을 지어 마무리합니다.
"5인 이상이 모이는 시설에 대해서 일시적으로 폐쇄조치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장 한 가운데 그물망에도 이용 중단을 알리는 팻말이 걸렸습니다.
공원에 있는 헬스장 또는 산에 있는 헬스장.
줄여서 공스장 그리고 산스장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죠.
헬스장 폐쇄의 풍선효과로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런 시설물에도 이렇게 출입금지 빨간색 테이프가 붙여졌습니다.
어린이 놀이터 역시 폐쇄됐습니다.
미끄럼틀에도 어김없이 빨간색 안전 테이프가 붙었습니다.
"쉬는 날이어서 애들하고 공원에 나와봤는데 다 폐쇄된 줄 몰랐어요. 그래서 좀 아쉽네요."
아빠 따라 공원에 나온 어린이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끄럼틀이랑 놀이터가 있는데 다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못 놀아서 좀 아쉬워서…"
낮보다는 술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밤이 더 걱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주말까지 진행됩니다. 주민분들께서는 가급적이면 주말에 공원에 오시는 것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답답하더라도 이번 주말은 공원보다는 안전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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