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찾지 못해 죄송"…의암호 수색현장서 경찰·소방 철수
[앵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주야로 수색작업을 벌이던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5명이 숨졌고,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어 이달 중 1차 결과가 발표될 전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인공 수초섬 결박 작업을 하던 7명이 의암댐 수문으로 빨려 들어간 춘천 의암호 사고.
1명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5명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아직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는 1명.
경찰과 소방 그리고 춘천시 공무원들이 한 달 넘게 현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수색작업에 진척이 없고, 기존 업무에도 차질이 우려되자 경찰과 소방은 공식적인 수색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춘천시가 이달 말까지 현장 지휘소에서 수색을 이어가기로 해 필요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전에 찾아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게 아쉽고 지금도 기회가 돼서 다시 수색을 하게 된다면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볼 그런 마음가짐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춘천시청 등에 대한 두차례의 압수수색을 벌였고, 관계자들의 휴대폰 포렌식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 사실 관계를 입증할 증거도 일부 확보했습니다.
"일부 (포렌식 결과가) 온 것도 있고 덜 온 것도 있고 그래서 전체적인 포렌식 결과는 더 지켜봐야 됩니다."
경찰은 빠르면 이달 말 1차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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