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이어 아시아나도…구조조정 바람 세질 듯

연합뉴스TV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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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이어 아시아나도…구조조정 바람 세질 듯

[앵커]

매각 작업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채권단의 관리를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 슬림화는 불가피해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항공업계에 도미노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새 주인을 찾으려면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60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 1,600여명에 달하던 직원 숫자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재취업을 한다고 해도 항공사 다 힘드니까, 다른 데 갈 곳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죠, 형편들이."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 역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주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이 순환 휴직과 급여 반납으로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은 급한 일이 아니라고 일단 선을 그었지만 2조원 넘게 지원받는 만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부실화가 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누적되었던 원인을 규명해야 합니다. 다시 매각할 수 있는 아주 매력 있는 항공사로 만들려면 인력 조정, 조직을 또 조정해야 되고요."

여기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끝나는 11월 이후 인원 감축 카드를 꺼내 들 항공사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입니다.

노동계는 저비용항공사들에 대한 지원 확대와, 나아가 대주주의 사재출연 등 책임경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월급도 8개월째 체납하고 퇴사자들도 퇴직금도 제대로 못 받았고 아직도.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진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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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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