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자민당 총재가 내일 아베 총리 뒤를 이어 일본의 새 총리로 정식 취임합니다.
하지만 꽉 막힌 한일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되긴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대세인데요, 배경이 뭔지, 또 우리 정부에는 어떤 대안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스가 총리가 새로 취임하지만, 한일관계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기자]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스가가 아베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외교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겠다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스가 요시히데 / 日 자민당 신임 총재(어제) : 전임 총리에게서 여러 조언을 받아 해나갈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스가는 위안부 문제나 징용문제 등에 대해 강경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관방장관으로서 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이긴 하지만, 스가 본인도 이념적으로는 보수 쪽입니다.
또, 모테기 외무상과 아소 다로 재무상이 유임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걸 봐도 정책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한일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사문제인데요, 이게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기자]
최대 현안인 강제 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는 배상을 받아야 한다, 일본은 이미 끝난 문제라고 하는 근본적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파고들면 결국은 식민지배의 불법성 문제가 되는데, 이것은 국교 정상화 때도 합의하지 못한 것이니 길게 잡으면 70년 가까운 논쟁입니다.
대법원 판결, 헌법재판소 결정 등으로 우리 정부는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일본은 그건 한국의 국내 사정이고, 자신들은 조약이 우선이라는 입장인데요,
일본으로서는 해법도 어렵고 여론도 따르지 않는 역사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한일관계는 조금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섣부른 판단 아닐까요?
[기자]
몇 가지 가능성을 찾아보면, 우선 스가 총재가 아베와 그래도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보수 쪽이긴 하지만, 우익 신념이 강하다기보다는 실용적인 면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 지도자로서 전임자와 차별화에 나서고 싶은 욕구도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스가 요시히데 / 日 자민당 신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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