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공방으로 마비됐습니다.
먼저 국민의 힘 신원식 의원이 새로운 의혹을 꺼냈습니다.
문건에도 기록된 바로 이 내용, 추미애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민원실에 전화를 걸었냐 문제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본인은 아니고, 남편에게는 주말부부라서 물어보지 못했다고 했죠.
신원식 의원은 여성이 전화해서 추 장관 남편의 이름을 댔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정다은 기자가 야당의 공세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휴가 연장에 관련해서 문의든 부탁이든 하여튼 전화가 왔다. 어떤 여자 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가 돼 있다. 목소리는 여자 분이었는데…"
신 의원은 제보라고 말했지만 해당 여성이 추미애 장관인지, 당 대표 신분을 밝혔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건 여성이 왜 추 장관 남편 서모 변호사 이름을 남겼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국방부 민원실 서버를 압수수색한지 하루 만에 나온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틀 전 추미애 장관은 민원실에 전화한 적 없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14일)]
"저는 연락 사실이 없고요. 제 남편에게 제가 물어볼 형편이 못 되고요."
이에 대해 추 장관 아들 측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의혹 제기에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서 욱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군에서 좀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는데 행정적인 문제도 있었고….“
다만 서 후보자가 추 장관 아들 휴가 연장 등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 이 자리에서 평가하기 어렵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홍준표 / 무소속 의원]
"국방부가 아니고 '추방부'라고 합니다. 나라를 지키는 부서가 아니고 추미애 지키는 부서라고 합니다."
추미애 장관은 내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할 예정으로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