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우선 코로나 대응"…아베 못한 개헌 이룰까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사태 해결과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숙원이었던 평화헌법 개정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당면 과제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입니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8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대표적 실책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스가 총리는 취임 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현 상황을 국난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사회 경제적 활동을 달성하고, 경제 회복을 위한 고용을 보호해야 합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루지 못했던 '평화헌법' 개정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스가 총리는 '포스트 아베' 경쟁에 뛰어든 후 수차례 개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저는 새로운 지도자로서 헌법 개혁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평화주의 헌법 개정에 관한 네 가지 사항은 이미 자민당에 의해 결정돼있습니다."
하지만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로, 개헌을 1년 안에 끝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상황에서 조기 총선은 어렵다는 스가 총리의 입장 표명에도 조기 총선 카드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가 임기가 끝나기 전 조기 총선을 통해 자민당 총재에 재선임되면 그의 임기는 3년 더 연장됩니다.
또 야당이 강력히 반대하는 데다 평화헌법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점도 과제로 지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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