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비겁한 장군" vs "품위 지켜라"…고성 오간 청문회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 청문회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원회의 품위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병가 날짜 어떻게 주느냐는 문제는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다 다르다, 군인이 어떻게 그런 답변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러고도 본인이 군인이라고 생각하세요?
저 문제에 대해서 후보자가 지휘관한테 떠넘기는 건 굉장히 비겁한 장군이다, 꼭 질타해 주시라, 이 말을 듣고도 창피하지 않으세요? 부끄럽지 않으세요?
[서욱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저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저는 이 사안에 대해서 지휘관들의 판단 영역이 있다고 하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고.
[민홍철 /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거는 분명히 제가 지적을 하고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좀 품위가 조금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분명한 말씀을 드립니다.
(일방적으로 훈시하시는 겁니까?) 훈시 아닙니다.
(뭡니까 지금!) 전 장병이 보고 있고요. 품위를 좀 지켜주십사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 후보자한테 온갖 소리를 다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거짓말이니, 자격이 있느니 없느니. 내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계시라니까요.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위선이 막말입니까? 표준어입니다. 막말한 것도 아니고, 사전에 있는 말을 써서 이야기를 했고, 질타를 했고. 이게 국회가 할 일 아닙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