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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즘]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일주일…"방심은 금물"

연합뉴스TV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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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즘]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일주일…"방심은 금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지 한주가 지났습니다.

거리는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이지만, 확진자수가 또다시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이번주 프리즘에선 거리두기 완화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의 시선들, 그리고 여전히 생계 위협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의 상황과 정부의 고민거리 등을 들여다봤습니다.

▶ 활기 되찾은 서울 번화가…방역 경각심 '느슨'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직장인의 메카 광화문도 점심시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일부 회사가 재택근무 체제를 종료하며 식당가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났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던 카페들 역시 운영제한이 풀려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일부 카페에서는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땐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하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 등도 눈에 띄었습니다.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이동하는 이른바 '턱스크'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밤거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서울 을지로의 한 골목.

평일 저녁 9시가 가까운 시간입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때와 달리 귀가를 재촉하는 모습 없이 가을밤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호프집 입구엔 QR코드 단말기와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고, 입장 전 QR코드를 인증해야 합니다.

또 테이블 간 거리두기로 업소 내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렵고, 인근 골목에 한데 모여 담배를 피는 모습에 우려 섞인 시선도 이어집니다.

"아직까진 좀 더 조심해야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하는데, 여기 을지로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사실 지나가는 시민 입장에서 조금…"

홍대 앞 거리 역시 이전과 비교해 인파가 늘었습니다.

다만 테이블 간격 유지 의무 등을 지키지 않는 일부 식당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긴 했지만 감염원을 모르는 감염경로가 늘고 있고, 연휴가 다가오면서 활동 반경이 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 중 마스크 쓰기, 특히 손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기간인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가 새로운 고비가 될 수 있는 만큼 개개인이 경각심을 놓지 않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 코로나 확산에 손님 발길 '뚝'…버티기 힘든 자영업자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골목에서 15년 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기영씨.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매출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해 그나마 남아있던 종업원 1명 마저 내보냈습니다.

박씨는 매출 감소로 임대료 부분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에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손님 층이 다시 올라와줬으면 좋겠는데…건물주들이 임대료 감면 정책에 조금만 동참을 해준다면 정부 측에서 연말정산에 세금감면해서 세금을 보전하는 방법도 생각했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다시 PC방 영업을 시작한 김기도씨는 문을 닫았을 때보다 더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합니다.

미성년자 출입과 음식물 판매가 금지된 상황에서 PC 이용요금으로 고정 지출 비용을 충당해야하다보니 오히려 적자만 더 커지는 꼴이라는 겁니다.

김 씨는 형평성에 어긋난 방역 수칙으로 많은 업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에 조건 해제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PC방이라는 것이 ㄷ자 칸막이 구조로 되어 있고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안전한 공간에서 조차 섭취가 안 된다면 대한민국에서 밥 먹을 데가 어디 있냐. 이건 형평성에 어긋난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 중단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코인노래방 업주들은 국회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영업을 못해 하루하루 손해가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으로는 큰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저희는 사실상 추석 끝나고 오픈할 수 있는 현실인거죠. 집합금지명령 동안 고정 지출 나간 것에 비하면 너무 작은 돈이다 보니까 크게 와 닿지는 않아요 사실. 너무 아쉬운 부분이 더 커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줄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선 일회성 지원보다는 업종별로 상황에 맞는 맞춤 지원책과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 "방역과 생계 모두 잡아야"…고민 깊은 정부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고심 끝에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한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59년 만에 4차 추경을 편성하며 경기 회복 동력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7조 8천억원 규모인데,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 계층에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긴급 지원인만큼 정부는 신속성을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 특별돌봄 지원비 등 주요사업은 추석 전부터 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다만, 실제 처리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국회는 오는 화요일 본회의를 열고 4차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모두 동의했지만, 통신비 지원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방역은 더 큰 숙제입니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추적이 안되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어 추석 연휴와 맞물려 대규모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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