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는 우려…'거리두기 완화' 결국 일주일 유예
[뉴스리뷰]
[앵커]
거리두기 완화 하루 전, 휴가철 직전의 들뜬 서울역 대합실 분위기와 긴 줄이 늘어선 임시선별검사소의 모습이 엇갈렸는데요.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는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 여행객에게서는 휴가철 설렘이 느껴집니다.
같은 시간 서울역 앞 광장의 표정은 대합실과 정반대입니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서울역 광장에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와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가 그치기 무섭게 수십 명이 선별검사소로 몰려들었습니다.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에 신규 확진자가 쏟아집니다.
"이번 주에 평소보다 지난주보다 훨씬 많이 오시고 오늘도 많이 오신 것 같아요."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우려하는 쪽이 더 많았습니다.
"최근에 서울·경기권이 갑자기 늘어났잖아요. 그래서 조금 걱정되기는 해요. 2~3주 정도 미뤘다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결국 서울시를 포함한 수도권은 현행 거리두기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백신 인센티브는 예정대로 적용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은 면역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일괄적으로 쓰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돌파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야외라도 사람 많은 곳이라면 꼭 마스크를 쓰고, 더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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