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국내 유턴…게임머니 환전조직 검거

연합뉴스TV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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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국내 유턴…게임머니 환전조직 검거

[앵커]

단속을 피하려 중국에 사무실을 차렸다가 코로나19를 피해 올해 초 국내로 돌아왔던 게임머니 불법 환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으로 챙긴 수익금만 100억원이 넘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불법 환전조직 사무실에 진입합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전국 성인 PC방 업주와 게임머니를 환전해주기로 한 대화 내용이 보입니다.

다른 모니터에는 거래 대상과 벌어들인 수익을 정산한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금고에서는 돈다발과 귀금속, 대포폰 등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경찰은 게임산업법 위반과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4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총책인 A씨 등은 2018년 초부터 2년여간 게임물 불법 환전조직을 운영해 110억여원의 수익금을 챙겼습니다.

올해 2월부터는 숫자가 적힌 공을 뽑아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도박 사이트를 불법 운영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들이 국내에서 검거된 것은 다름 아닌 코로나19 확산 때문.

A씨 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해 중국 칭다오에서 활동했었지만, 올해 초 현지에서 코로나가 확산하자 국내로 '유턴' 했습니다.

경찰은 경북 구미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5개월간 수사를 벌였습니다.

"조직이 지금까지 그동안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에 대해서 몰수 또는 추징이 이뤄지도록 수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전국 단위의 불법 환전조직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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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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