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음달 관광객 제외 한국인 입국 대폭 허용할 듯
[앵커]
일본이 코로나19 사태로 꼭꼭 걸어 잠갔던 빗장을 다음 달 초 대폭 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객을 제외하고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 주재원과 유학생 등의 입국을 전면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4월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시행에 들어간 뒤 대상 국가를 늘려왔습니다.
현재 세계 159개 국가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게 금지된 상태입니다.
"러시아와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등 14개국은 감염병 위험 경보가 4월 24일 여행 정지 권고인 3단계로 상향된 국가들입니다."
이후 일본은 태국과 베트남 등 7개국에 한해 지난 7월 이후 장기체류자의 왕래를 풀었고, 별도로 한국 등 16개국과는 기업인의 장기체류를 허용하는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3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이르면 다음 달 초 해제할 것이라는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관광객을 제외하고 세계 모든 지역의 기업 주재원과 유학생 등 입국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본은 입국 허용 인원을 하루 1천명 정도로 잡아놓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16개 국가에 대해서는 이와 별도로 하루 최대 1,600명 정도를 우선 받아들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지난 7월 한달간 해외 방문객은 약 3,800명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신규 입국자는 입국 시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2주간 자택에서 대기하는 등의 조건을 지켜야 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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