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굳이 그런 사람에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말인 것 같은데 그런 사람, 누굴까요?
김종인 위원장 본인은 별로 원하지 않는 거 같은데 자꾸 거론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인데요.
오늘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나온 김종인 위원장에게 안철수 대표에 대해 묻자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Q. 이 양반, 굳이 그런 사람.. 안철수 대표를 김종인 위원장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느껴지네요.
그런데 자꾸 합당 얘기가 나오니까 못마땅한 거겠죠.
물론 안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 어제 김종인 위원장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Q. 김 위원장이 지지율을 못 올렸다고 한 거네요.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웠었는데요.
네, 9년 전에는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의 멘토였다가 정치적 의견 차이로 멀어졌습니다.
20대 총선에서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이끌며 경쟁했고요.
2017년 대선 직전 안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대선을 함께 치렀는데 안 대표가 낙선하면서 결별했습니다./
Q. 내년 보궐 선거 앞두고 합쳐질까 관심이 많은데요?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어서 당분간은 힘들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수사의지 없다" 하자…'. 추미애 장관 얘기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열흘 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Q. 고발되면 당연히 수사해야 하지만, 여당 의원의 수사 촉구, 추 장관의 맞장구가 정치적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네요.
그렇습니다. 지금 모양새는 여권이 압박하자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꼴이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내일 윤 총장의 장모 최모 씨와 부인 김건희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업가 정모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Q. 윤 총장 처가 관련 사건이 언제 고발된 거죠?
지난 2월에 고발된 건데요.
7개월이 지나서야 관련 인물을 소환한 겁니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여권이 윤 총장에 대한 공세에 나서자 수사가 가시화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Q.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나경원 전 의원은 작년에 자녀에 대한 특혜 의혹 등으로 고발당했는데요.
검찰은 최근 관련자들을 조사했지만,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참 묘한 시기에 '속이 보이는 수'다. 영원한 권력은 없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Q. 여권은 '검찰개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정치검찰'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