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력범죄자들의 신상을 무단 공개해 논란을 빚는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사이트를 이어받은 새 운영자도 함께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부터 인터넷상에 성범죄자와 강력범죄자들의 신상을 게시해 온 '디지털 교도소',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공무원과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고유정 등의 신상이 공개돼 있는데, 사법부를 대신해 사회적 처벌에 나섰다며 누리꾼의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등 '사적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경찰이 인터폴과의 공조 끝에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는 A 씨를 검거했습니다.
베트남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우리 경찰의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베트남 공안부가 A 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그제(22일) 저녁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