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남북관계 악화전망"…남측 공무원 피살 신속보도
[앵커]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 소식을 비중있게 신속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경색 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주리라는 전망에도 입을 모았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이 서해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한이 사살한 사건에 대해 신속 보도하며 파장에 주목했습니다.
주요 뉴스통신사들은 24일 한국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오전 긴급뉴스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됐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다"고 보도했고, 로이터와 AP, AFP 등 서방 뉴스통신사도 속보에 이어 "북한이 남측 관리를 쏘고 시신을 불태웠다"며 상세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지난 6월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AP통신은 "북미 간 핵외교 교착 속에 이번 사건이 남북 간 불편한 관계를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사건이 남북 간 외교 관계의 추가 탈선은 물론, 인도적 지원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대한 한국민의 지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의 국경 접근을 막는 상황일 것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대화의 문을 열고자 했던 한국 정부의 노력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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