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백신을 확보하려는 각국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우리나라는 국제 공동구매를, 미국과 중국 등은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몇몇 나라가 백신을 독점하는 이른바 '백신 민족주의'는 코로나 종식을 오히려 늦출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종식까지 2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종식을 앞당기려면 백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세계 각국은 백신 확보 경쟁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와 유럽, 일본 등은 국제 연대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비를 미리 내고 성공하면 물량을 배분받는 방식인데, 지금까지 60여 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은 공동구매가 아닌 독자 개발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자국 먼저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른바 '백신 민족주의'는 코로나19 종식을 오히려 늦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각국이 긴밀하게 연결된 오늘날, 한 나라라도 코로나19가 남아있으면 금세 전 세계로 퍼지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WHO는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을 위한 기금도 별도로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국은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2일) : 국제모금 등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빈곤국과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지원 대상 개발도상국은 북한을 포함해 92개국.
공동구매 참여국과 합하면 전 세계 국가의 80% 정도가 해당됩니다.
다만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것인지는 불확실하고, 계획대로 돼도 내년 말에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동구매를 통한 공급량은 우선 각국 인구의 20%까지이기 때문에, 나머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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