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확진자 또 속출…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세 배 가까이 급증하며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한 영향인데요.
정부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29일 하루 확진자는 113명, 해외 유입 20명을 뺀 지역사회 감염자는 93명입니다.
확진자 급증의 원인은 수도권에 있었습니다.
서울만 51명이었고 경기 21명, 인천 4명까지 76명이 나온 겁니다.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은 집단감염 영향이 큽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만 28명이 추가 확진돼 병원 전체를 격리하는 '동일집단격리' 조치가 내려졌고,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각각 30명, 54명이 됐습니다.
또,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포착되며 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고양시 소재 정신요양시설 박애원과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1명씩 늘어 각각 42명, 26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가장 큰 변곡점이 바로 추석 연휴 기간입니다. 제대로 잘 통제하지 못하면 추석 연휴 끝난 며칠 후 확진자 수 급증할 수 있는…"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513개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선별진료소 역시 최대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운영 시간은 진료소별로 다를 수 있어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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