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동조사·핫라인복원 요구에 ’묵묵부답’
김 위원장 사과 긍정 평가했던 靑 ’난감’
시신훼손 등 진실 규명 늦어지면 논란 계속될 듯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숨진 사건을 남북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요구에 북측은 일주일째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사과하고, 남북 정상의 친서가 공개될 때만 해도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한까지 미뤄지면서 기대가 크게 꺾이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서해 총격 사건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경위 설명 요구 하루 만에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게다가 청와대가 친서 교환 사실까지 공개하자 남북관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다는 기대가 깔렸습니다.
미 대선을 한 달 앞둔 10월에 북미 간 깜짝 대화 등으로 남북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힘이 실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북측은 그러나 청와대의 공동조사 요구에는 일주일째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요청한 핫라인 복원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달 28일) : 연락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 사고를 막을 수 있고, 남북의 국민이나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할 경우에도 구조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까지 담긴 통지문을 보냈던 것과는 달리 묵묵부답인 겁니다.
김 위원장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청와대의 입장이 곤란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숨진 공무원이 월북했는지와 북한군이 시신을 불태웠는지에 대한 진실 규명이 늦어지는 만큼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도 큽니다.
기대했던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없는 것 아니냐는 실망감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 우리나라를 찾기로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한 일정까지 미뤄지면서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문 대통령이 연휴 이후 어떤 방식으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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