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내일 국내 송환
[앵커]
무분별한 신상 공개로 논란을 빚은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해외에서 붙잡혀 내일(6일) 국내로 송환됩니다.
경찰은 송환된 운영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에서 붙잡힌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내일(6일) 오전 국내로 송환됩니다.
디지털 교도소는 성범죄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한 남학생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고, 한 대학교수는 누명을 뒤집어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운영자 A씨가 인접 국가인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 수사팀은 A씨의 은신처를 파악한 뒤,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까지 확보했고, 결국 지난달 22일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의 2기 운영진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디지털 교도소는 베트남에서 1기 운영진이 검거된 후 2기 운영진이 이어서 운영 중인 상황입니다.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진도 조속히 검거될 수 있도록 국제공조 수사 등 수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편 2018년 2월 서울 강남구 노상에서 택시와 충돌 사고를 일으켜 택시 기사를 숨지게 한 후, 해외로 도피했다 붙잡힌 피의자도 국내로 송환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