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설악산 첫 얼음…태풍 '찬홈' 일본으로
[앵커]
산간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얼음이 얼 만큼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당분간 아침, 저녁으론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져 쌀쌀하겠습니다.
14호 태풍 '찬홈'은 찬공기에 밀려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과 비교해 기온이 뚝 떨어지고 공기도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상 1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시민들은 긴소매 차림은 물론 스카프도 둘렀습니다.
전북 덕유봉과 강원 설악산 등에선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물도 얼었습니다.
"대피소 야외 순찰 중에 데크 주변에서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두께는 0.3cm 미만으로 얇은 얼음이 관측됐고요. 작년과 비교했을 때 4일 정도 빨리 관측됐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건 북쪽 대륙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온 영하 15도 안팎의 찬 공기 때문입니다.
밤새 기온은 더 떨어져 경기와 영서내륙, 남부산간에서도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까지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고 일교차도 15도 안팎으로 크겠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는 14호 태풍 '찬홈'이 발생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머무는 찬 공기가 태풍을 막아서면서 태풍의 길이 일본으로 열렸고, '찬홈'은 주 후반쯤 일본 남쪽 해상에 접근할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주 후반쯤 제주와 동해안에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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