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통 과정 중에 상온에서 노출된 것으로 의심된 독감백신에 대한 검사 결과가 잠시 뒤에 발표가 됩니다.
정부는 오늘 발표를 토대로 접종 재개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무료백신 관리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잠시 뒤에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상온에 노출된 백신에 대해서 어떤 조사가 이루어진 겁니까?
[김경우]
우선 상온에 대해서 성분에 변성이 없는지 성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고요.
품질에 대한 조사뿐만 아니라 백신 유통 과정에서 온도 노출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이런 것들을 유통업체 조사자료를 통해서 실제 어느 정도 백신이, 어느 정도 온도에,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 이런 것들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잠시 후 5시 반, 1시간 반쯤 뒤에 독감백신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를 정부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실 방금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검사가 진행이 되겠지만 운송 중에 냉장유통을 안 했다는 게 지금 문제가 된 사안 아니겠습니까? 백신은 반드시 냉장유통해야 될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백신의 효과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특히 독감백신 같은 경우에 4가 백신, 사백신이거든요.
거기에 있는 단백질 항원 성분은 예민한, 민감한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에 단백질 성분에 변성이 생기면 안 되겠고 변성이 생기면 항원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지는 물백신이라는 말이 나올 수가 있겠는데요.
문제는 냉장 유통 과정에 깨졌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얼마큼 깨졌는가 이것을 확인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동안 알려진 자료에 따르면 상온에 잠시 노출되는 정도는 백신 내용에 크게 이상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만약 유통업체의 말대로 잠시 노출된 거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문제는 상온에 잠시 노출됐다는 것 자체보다는 냉장유통 콜드체인이 깨졌다는 것이 관리가 안 됐다는 것이 조금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 점은 상온에 노출돼서 괜찮다는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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