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끊어진 서울 아파트 분양…청약 경쟁 가열 예고

연합뉴스TV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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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끊어진 서울 아파트 분양…청약 경쟁 가열 예고

[앵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최근 서울의 아파트 분양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아예 없는 상황인데요.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은 늘고 있는데 가뜩이나 힘든 서울 아파트 청약,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1만2,000여가구가 새로 들어서는 서울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지난달 분양이 예상됐지만, 최근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 뒤 이를 적용받을지를 놓고 조합원 간의 갈등으로 법적 분쟁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일단 틀렸다고 봐야죠. 빨리빨리 해서 새로운 조합이 들어서고 해야 하는데…기다리는 거죠 공사는 계속하고 있으니까."

신반포3차 등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분양가상한제 시행 뒤 시장 변화 추이를 지켜보며 당분간 분양 일정을 미뤘습니다.

이런 탓에 이달에 전국 41개 단지에서 3만2,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서울에서의 분양 소식은 없습니다.

문제는 청약대기 수요가 커지면서 새 아파트를 얻으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평균 68대1로 역대 최고였던 2001년 61.5대 1을 이미 넘어섰고 이로 인해 청약점수 인플레가 일어나 지난해는 없던 청약 가점 만점자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생애최초' 민간 분양 물량에 대한 제도 신설 등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높은 청약경쟁률과 평균 최저 가점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청약 기대감이 줄어들수록 시장은 과열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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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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