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동선 거짓말’ 학원 강사 징역 6개월 선고
인천 학원 강사,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등 방문 뒤 확진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직업·이동 동선 거짓말
학원·돌잔치 뷔페·쿠팡 물류센터까지 번져
지난 5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 강사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사실을 숨기고, 직업까지 거짓말해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80명이 넘게 나왔는데요.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 강사는 평생 사죄하면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1심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됐는데, 재판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천 학원 강사 24살 A 씨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인 혐의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제 한마디로 이렇게 큰일이 생길지 몰랐다"며 "평생 사죄하면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A 씨의 행동으로 사회·경제적 손실이 컸고,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겪었던 공포심과 두려움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A 씨가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5월 9일입니다.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시기인데요,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일주일 전쯤인, 같은 달 2일과 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술집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역학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숨기고 이동 동선도 고의로 숨겼습니다.
A 씨의 거짓말로 방역 당국은 A 씨의 밀접 접촉자 등을 사흘간 파악하지 못했고, 그 사이 바이러스는 학원과 돌잔치 뷔페, 코인 노래방, 쿠팡 물류센터까지 번졌습니다.
A 씨가 가르쳤던 고등학교 3학년생 2명 등 관련 확진자는 80명이 넘고 7차 감염 사례까지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A 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A 씨는 학원 일과 과외 수업 등을 하지 못하게 될까 두려워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면서 "A 씨가 직업과 동선을 속였을 뿐만 아니라,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00816020123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