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4명…독감백신 접종 13일부터 재개
[앵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큰 폭의 확진자 증가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한편, 접종이 중단됐던 독감백신 접종이 오는 13일부터 재개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4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 4,476명이 됐습니다.
지난 6일 100명대를 보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그저께(7일)부터 이틀째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54명 중 지역사회 감염자는 38명, 해외유입 사례가 16명입니다.
추석 연휴에 모임을 가졌던 일가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전 일가족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6명 추가로 발생해 모두 18명이 됐고, 경기 고양시 가족 모임에서도 지금까지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오늘(9일)부터 시작되는 한글날 연휴에 감염이 확산할 위험이 크다며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와 집단감염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11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편, 유통 과정 중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독감백신 접종은 오는 13일부터 재개됩니다.
정부는 백신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사람들이 의료기관에 몰리는 일을 막기 위해 연령별로 접종 시기를 세분화했습니다.
13일부터는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이,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어르신이 접종 대상입니다.
무료 예방접종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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