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사흘째…가을철 '단풍 방역' 강조
[앵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후 확진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밤 사이 코로나19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곽준영기자!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지 사흘째입니다.
하지만, 그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자릿수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먼저, 집합제한 조치에도 70명이 모인 교회 수련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4명 추가됐습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거주 2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에서 10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다녀왔는데 참석자 70명 중 이들 3명과 전북 전주에서 온 1명이 확진됐습니다.
수련회에서 발생한 감염도, 추석 연휴 때 모인 대전 친인척의 집단감염과 관련돼 있는데요.
대전시는 집합제한 조치를 어기고 수련회를 개최한 주최자와 인솔자 등을 고발할 방침입니다.
경기 파주에서는 조리읍에 거주하는 50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A씨의 근무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가족입니다.
B씨는 부산시와 파주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웃집 부부와 추석 연휴인 지난 2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1단계 전환한지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난 점에 대해선 방역당국 역시 주목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추석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불어나는 상황은 막았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 집단 유행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한 건데요.
이외에 부산항에서 외국 선박을 타고 온 선원들이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이달에 절정인 '가을철 단풍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행객이 몰리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음식점이나 카페, 전세버스, 휴게소 등 방역 강화를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야유회와 산행, 이벤트성 모임을 미리 확인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위험요인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