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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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발맞춰"…천주교 신자 1천여명 낙태죄 폐지 주장

연합뉴스TV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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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발맞춰"…천주교 신자 1천여명 낙태죄 폐지 주장

[앵커]

정부가 임신 14주까지만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낙태죄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그동안 종교계는 낙태죄 유지를 주장해 왔는데요.

일부 천주교 신자들이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종교계는 그간 낙태죄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낙태죄는 합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번 정부 개정안에도 공식논평을 내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14주까지라고 해도, 일단 낙태를 허용하면 생명 경시 풍조가 생긴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종교계 내에서도 사뭇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여성단체 연합이 낙태죄 폐지를 지지하는 천주교 신자 서명을 받았는데 1,015명이 참여했습니다.

"여성 신도들의 봉사로 유지되는 천주교가 여성의 죄만을 묻는 모순 앞에서 저는 등을 돌렸습니다. 하느님은 누구 곁에 계시나요?"

천주교구가 실제 신도들과는 상반되는 의견을 교구 이름으로 내왔다며, 입을 연 것입니다.

"결코 생명을 경시해서가 아닙니다. 시대가, 사회가, 종교가 출산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에서는 이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태아의 생명은 소중한 거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각계각층의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낙태죄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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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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