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됐던 노래연습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미성년자 출입 금지 등 집합 제한 조치가 적용됐던 피시방도 방역 수칙을 지키며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연 동전 노래연습장.
소독제로 가게 곳곳을 소독하며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노래연습장과 같은 고위험시설도 핵심 방역 수칙을 지키며 운영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손님이 한 번 이용했던 방은 이렇게 방 전체를 소독한 뒤 30분이 지나야 다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명단을 작성한 뒤 노래연습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동안 멀쩡한 가게를 열지 못해 속을 끓였던 사장님은 이제야 한숨 돌렸습니다.
[경기석 / 동전 노래연습장 사장 : 50여 일 동안 문을 닫아뒀기 때문에 각종 어려움도 있었지만 일단 방역 수칙을 지켜가면서라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긴 하고요.]
오랜만에 노래방을 찾은 손님들도 마음껏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재혁 /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 (노래방을 못 가서) 집 안에 무선 마이크도 사고 블루투스 장비로 혼자 부르고 그랬어요. 오랜만에 스트레스 풀고 하려니까 기대가 되고요.]
미성년자 출입·흡연실 운영 금지 등 각종 집합 제한 조치가 해제된 피시방은 이전보다 활기가 돌았습니다.
좌석 사이 칸막이가 있으면 한 좌석씩 떨어지지 않아도 되고 흡연실도 다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방역 수칙을 일일이 안내하며 양해를 구하던 피시방 점주도 이제 고충을 덜었습니다.
[권우영 / 피시방 점주 : 저희가 칸막이가 있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띄어 앉기를 해서 같이 온 손님들이 불평불만이 많으셨어요. 이번에 1단계가 되면서 미성년자 손님도 오시고 식사도 많이 주문하시고….]
미성년자 출입도 가능해지면서 시험이 끝나고 피시방을 찾은 학생 손님도 눈에 띄었습니다.
[박 겸 / 서울 돈암동 : 시험 기간에 피시방을 가는 맛이 있잖아요. 못 가는 게 아쉬웠는데 시험 끝나고 오니까 재밌는 것 같아요.]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언제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제한 조치가 다시 내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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