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위안부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소녀상 철거 철회를 독일에 촉구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늘(14일) 국회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은 일본과 달리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이를 바로잡는 데 앞장선 나라라며, 소녀상 철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독일의 소녀상은 한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아시아 피해자들을 위한 것이기에 절대로 베를린에 세워져 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할머니는 기자 회견을 마친 뒤 서울 회현동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친필 성명문을 전달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할머니의 요구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이를 독일 외교부에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할머니를 독일에 초대했고, 할머니도 직접 베를린 소녀상을 방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홍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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