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3명 확진…"밤사이 추가 확진자 없어"
요양병원 환자 확진자 대부분 70대 이상 기저 질환자
요양병원 감염 경로 역학 조사 중…직원 감염 전파 추정
최근 한 달 사이 환자 8명 숨져…7명은 의심증상 보여
부산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53명이 확진되는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부산시 보건당국이 접촉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인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지금 요양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요양병원은 확진자를 이송하느라 분주했던 어제와는 달리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병원 안에 있던 확진자 전원은 모두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안에는 병원에서 지내온 환자와 직원들만 남아 있습니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어제까지 확진자 53명이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더 나오지는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인데, 다행히 어젯밤 사이 병원에서 추가된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병원 밖을 오간 직원들의 접촉자 조사와 검사가 남아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들은 현재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환자 확진자 42명 가운데 39명이 70대 이상인 데다, 기저 질환이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요양병원의 집단 감염 경로를 찾는 게 중요한 상황인데,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병원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간호조무사를 지표 환자로 보고 있지만, 이 간호조무사로부터 병원 내 감염이 확산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간호사 확진에 앞서 지난 12일에 숨진 80대 환자가 사후에 확진됐고, 최근 한 달 사이 병원에서 숨진 환자 8명 가운데 7명이 호흡곤란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썬 외부 활동이 가능한 직원들에게서 감염이 퍼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병원이 위치한 부산 만덕동 일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상황과도 관련성이 있을 거로 추정됩니다.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연 부산시는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 11곳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부산지역 모든 노인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특별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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