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정은, 또 반성…"우리 인민들 이렇게 살았다니"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성대하게 치르며 무력을 과시한 김정은 위원장.
이번에는 검덕지구를 찾으며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반성 화법'을 또 구사했습니다.
"너무나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고 있는 인민들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였다고, 이번에 저런 집들도 다 헐어버리고 새로 지어주지 못하는 것이 속에서 내려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열병식 연설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인민들의 믿음에 제대로 한 번 보답하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경제 살리기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할 국가발전 5개년 계획에 검덕지구 도시계획을 포함한다고 했습니다.
"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할 5개년 계획 기간에 검덕광업련합기업소,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에 2만 5천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건설할 결심을 피력하시었습니다."
검덕지구는 납과 아연, 마그네사이트가 많이 나오는 북한 최대 광물 생산지 중 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곳이 인민 경제의 중요 명맥인데도 낙후한 환경을 그대로 둔 점을 자책해야 한다며, 국가적인 본보기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오류 지도자'의 틀을 깨고 솔직 화법을 들고나온 김 위원장.
제재와 코로나19,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민심을 관리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취재 서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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