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검찰에서 기소한 전북 전주 을 이상직 의원은 기부행위와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만 4가지입니다.
이 의원 본인과 시의원 2명을 비롯해 모두 9명이 기소됐는데 이스타 항공 사태와 맞물려 정치 인생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둔 지난 2월 15일 토요일.
이상직 의원은 전주시 서신동 교회에 모인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돌렸습니다.
종교시설이나 극장 등지에서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입니다.
[이상직 의원 (2월 15일) : 3년 대통령님 모시다 보니까는 이 지역에 활동이 조금 적었습니다. 근데 1월에 겨우 사표를 수리해줬습니다. '가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꺾어라' 이렇게 했는데 어제 불출마 선언을 했고….]
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있던 2019년에는 이사장 명의로 된 2천6백만 원 상당의 전통주와 책자가 전주 을 선거구민 370여 명에게 배달됐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자신의 전 보좌관이자 당시 중진공 간부였던 A 씨와 공모해 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20대 총선 당시 당내경선 탈락 경위를 거짓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상직 의원 (1월 18일 김용민TV) : 국회의원을 했고. 떨어진 게 아니고 그다음에 저를 공천을 안 줬죠. 저격 공천을 당한 거죠. 저는 낙선한 게 아닙니다.]
선거 공보물의 전과기록 소명 내용을 거짓으로 적은 혐의도 받습니다.
당내 경선 여론조사 당시 권리당원 등에게 일반 시민으로 응답해 투표하도록 권유하고 유도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이 의원 지역구 시의원 2명을 비롯한 측근 8명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의원과 함께 기소했습니다.
이상직 의원 측은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며 "재판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에 관한 의혹을 소명하고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던 이상직 의원.
검찰의 기소 결정으로 정치 인생에서 최대 위기에 몰린 듯 보입니다.
YTN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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