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서 추격…바이든 '우크라 의혹' 변수로

연합뉴스TV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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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합주서 추격…바이든 '우크라 의혹' 변수로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차남을 둘러싼 의혹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레이스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상황에서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언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과 관련한 폭로성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차남 헌터의 노트북을 입수했다며 이메일을 공개했는데,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일 당시 헌터가 근무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측 인사가 부통령을 만나게 해줘 감사하다고 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메일이 진짜라면 우크라이나 업체에서 급여 등으로 거액을 받은 헌터가 아버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들이 대체 무슨 일을 했길래 부리스마가 (에너지 분야 경험이 없는) 아들에게 매달 18만달러를 준 겁니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정말 믿을 수가 없군요. 사실이 아닙니다."

노트북에 헌터의 부적절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있어 미 연방수사국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연방수사국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쳤던 4년 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후 불기소 처분을 받긴 했지만 '이메일 스캔들'은 힐러리 후보의 발목을 잡았고 대선 패배의 결정적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에도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 만한 스캔들이 재부상한 건데, 일각에선 해킹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트럼프 진영의 공작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지지율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상당하지만,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경합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경합주는 4년 전 대선 당시보다 격차가 더 좁혀졌다는 조사도 나오면서 앞으로의 여론 흐름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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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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