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어제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분위기 생생하게 전해드렸죠.
이곳에서 가장 큰 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흑인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밤샘 시위가 일어나며 한인 상점들도 약탈 피해를 당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흉기를 손에 쥔 흑인 남성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소리치는 경찰.
흑인 남성이 계속 다가오자 경찰 2명이 총격을 수차례 가합니다.
총에 맞고 쓰러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숨진 남성이 정신 건강 문제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밤새 거센 항의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현장음]
"너흰 오늘밤 우리 중 한 명을 죽였어! 정의는 없다!"
경찰은 91명을 체포했고 이 가운데 76명이 약탈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이어진 폭동 때 피해를 당했던 한인 상점들은 또 표적이 됐습니다.
[샤론 황 / 필라델피아 한인 회장]
"(미용용품 매장)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과 창고까지 다 하면은 거의 뭐 40만불, 50만불 돈이 되는 물건이 그 안에 다 있다고 볼수 있고"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에 소요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까지 급히 파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를 강조하고 있고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필라델피아 주민의 40%를 차지하는 흑인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후폭풍이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