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법무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안에서도 "안 썼어야 할 글"을 추 장관이 썼다는 반응도 나왔는데요.
추 장관은 만 하루 넘도록 침묵하고 있습니다.
공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SNS에 올린 건 스물 다섯자의 짧은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몰고 온 후폭풍은 상당했습니다.
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법무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법무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안 썼으면 좋았을 글"이라며 "어제 추 장관의 SNS 글을 보자마자 탄식했다"고 말했습니다.
일선 검사들이 추 장관에게서 등을 돌리는 상황을 걱정하는 겁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26일 국정감사)]
"다수 검사들은 검찰총장이 검찰조직의 중립성 훼손하는 발언 또는 정치화해가는 것에 대해 상당히 자괴감 느낄 겁니다."
추 장관이 검사들의 반발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글을 올린지 만 하루가 넘도록 추가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SNS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추 장관은 앞서 지난 22일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발언하자, 국감 진행 중에 "검찰총장은 장관 지휘를 받는 공무원"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