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해변 백사장에 작은 언덕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가 가득합니다.
지난달 태풍 때 떠밀려온 쓰레기로 한 달 넘게 치우지 않은 겁니다.
폐목재가 가장 많고 플라스틱병과 비닐 등 각종 생활 쓰레기도 뒤섞여 있습니다.
이곳 양양 낙산 해변의 길이는 1.8km입니다.
해변을 따라 이렇게 모아놓은 쓰레기 더미가 어림잡아 100여 개에 이릅니다.
관광객들은 흉물스러운 쓰레기 더미를 피해 다니며 눈살을 찌푸립니다.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은 쓰레기까지 장기간 방치되면서 손님이 더 줄지 않을까 한숨만 나옵니다.
인근 해변 역시 줄지어 쌓인 쓰레기 더미가 바다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곳곳에 모닥불을 피운 흔적도 보입니다.
해변에 방치된 태풍 쓰레기는 5천여 톤,
양양군은 예산이 부족해 그동안 폐기물 처리 업체에 맡기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양양군은 최근 국비 11억5천만 원을 확보한 만큼 이번 달 안에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지만, 늑장 행정이란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ㅣ홍도영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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