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첫눈...강원 산간 겨울 채비 분주 / YTN

YTN news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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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설악산 등 강원 산간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겨울이 바싹 다가오면서 산간 마을마다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1,708m 설악산 대청봉 일대에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이미 단풍이 진 중청대피소 부근은 군데군데 하얗게 눈에 덮였습니다.

설악산 첫눈은 지난해보다 17일 늦은 것으로 적설량이 기록될 만큼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오대산과 함백산 등 강원지역 다른 고지대 산간에도 올가을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일부 산간 도로는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해발 천m 평창 황병산입니다.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밤사이 내린 눈이 여전히 녹지 않은 채 쌓여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 속에 농민들은 미처 끝내지 못한 막바지 가을걷이를 서두릅니다.

두툼한 겨울옷을 껴입고 모닥불까지 피웠지만, 한기가 옷 속을 파고듭니다.

[김길예 / 농민 : 겨울이 다가와서 추워서 빨리 작업을 해야 해요.]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에 산간 목장도 분주해졌습니다.

방목이 끝난 양 200여 마리가 긴 겨울을 보내야 할 축사도 살피고 겨우내 먹을 건초 92톤도 확보했습니다.

[전충원 / 대관령 양떼 목장 : 대관령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겨울이 긴 편입니다. 보통 10월 말부터 4월 말, 5월 초까지는 방목을 하지 않고 축사 생활을 하게 됩니다.]

겨울 문턱으로 들어선 산간 마을마다 겨울 채비를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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