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태 없었다"…예상보다 차분했던 美 대선
개표 결과 나오자 곳곳에서 시위·충돌
"反트럼프 시위대, 경찰차 파손·폭력 행사"
폭력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번 미국 대선은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와 유권자 간 충돌이 빚어진 가운데, 개표마저 지연되면서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와 갑작스러운 투표 방식 변경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혼란이 우려됐던 이번 미국 대선.
폭력사태를 우려해 일부 지역에서는 주 방위군까지 배치됐지만, 다행히 큰 소요는 없었습니다.
유권자 1억3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한 탓에 일부 투표소는 썰렁한 분위기마저 연출됐습니다.
[인터뷰: 아르투로 에이스베도 / 휴스턴 경찰서장]
"우리가 한 것은 법령과 법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었고, 시민들은 매우 협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개표 결과가 하나둘 나오면서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와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 천여 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반대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반대 시위대 :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차 타이어에 구멍을 냈고, 트럼프 지지자로 보이는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맞불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에르네스토 발데스 / 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트럼프는 정말 굉장한 일을 해냈어요.]
사전 투표에 따른 개표 지연으로 당장 당선인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어느 한쪽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진다면 미국 사회의 혼란과 분열은 커질 수 있습니다.
YTN 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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