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초박빙 속 바이든 다소 우세…트럼프 소송전 돌입

연합뉴스TV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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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초박빙 속 바이든 다소 우세…트럼프 소송전 돌입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초박빙 승부 속에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유리한 상황으로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현재까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대선은 우리와 달리 간접선거여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 이상을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는데요.

CNN방송 등 현지 언론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53명을,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을 각각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써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264명을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각각 확보해, 바이든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보별 선거인단 확보 숫자는 개표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언론매체별 판단도 서로 달라서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AF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에서 승리한 걸로 보고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이기면 매직넘버인 270명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네바다의 경우 10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인정해주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 주 동안은 승부를 알기 힘든 상태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48.7%의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접전 지역의 개표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듭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지에서 패하면서 전세가 불리해졌는데요.

다시 소송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고,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개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개표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고 나선 겁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개표 초중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핵심 경합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핵심 경합주 개표를 두고 법정공방과 재검표 요구 조치에 들어감에 따라 당선인 확정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극심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가겠다는 뜻을 공언한 상태입니다.

연방대법원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취임으로 6대3의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 소송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확보에 충분할 만큼 여러 주에서 이기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현지시간 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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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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