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 대선 상황실…바이든, 선거인단 279명 확보

연합뉴스TV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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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상황실…바이든, 선거인단 279명 확보

엎치락뒤치락, 혼전에 혼전을 거듭한 이번 대선, 결국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하며 매직넘버 270을 넘어선 겁니다.

대선 투표가 끝난 지 무려 닷새만의 값진 승리입니다.

이번 미국 대선 지도를 한번 살펴볼까요?

지도에서 붉은색은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지역이고, 푸른색으로 표시된 곳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곳입니다.

아직 3곳의 경합주에서는 결과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남은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다 해도 역전은 불가능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해안지역과 워싱턴DC를 포함해 동북부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는데요.

하지만 승리의 열쇠는 경합주가 쥐고 있었습니다.

대선 개표 첫날, 10곳의 경합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10곳의 경합주와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치렀던 네바다까지 모두 11개의 주가 보라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들 보라색 경합주의 선거인단은 모두 185명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중에서 러스트벨트인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를 모두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네바다에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직전까지 북부 3개 경합주인 러스트벨트를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다른 주들의 선거 결과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6개 경합주 중 러스트벨트 3개 주만 가져와도 승리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러스트벨트 3개 주 중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상당한 우위를 보였던 지역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미시간과 위스콘신, 이 두 주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꽤 빨리 결정이 됐었습니다.

문제는 펜실베이니아였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싸움이라는 조사가 속속 나와 안심할 수 없었던 지역이죠.

특히 이곳은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기 때문에 더욱 트럼프 대통령에게 뺏기기 싫은 곳이었을 겁니다.

대선일 직전 마지막 이틀간 펜실베이니아에 자원을 쏟아부으며 표심을 잡으려 애썼는데 결국 이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네바다 역시 바이든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천만표 이상 득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개표가 100% 끝나지 않은 주도 있지만, 미전역에서 7천400만 표 이상을 기록한 겁니다.

참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약 6천290만 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종전 최고 득표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갖고 있었는데요.

2008년 대선에서 약 6천940만 표로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이렇게 기록적인 득표수로 매직넘버를 달성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부정'을 주장하며 잇단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서 백악관 입성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선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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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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