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후보군 10여명 윤곽…여야 힘겨루기 예고
[앵커]
초대 공수처장 1차 후보 추천이 완료됐습니다.
'후보 찾기' 과정부터 녹록지 않았는데요.
1차 후보의 규모는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증 과정에서 여야간 대리전' 형태의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 공수처장 후보 제출 시한 마감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먼저 3명의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입니다.
다른 추천위원들이 낸 후보의 윤곽도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몫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인 권동주 변호사, 전종민 변호사 두 명을 추천했고,
국민의힘은 김경수 전 고검장, 석동현 전 검사장, 강찬우 전 검사장, 손기호 변호사 등 검찰 고위직 출신 4명을 추천했습니다
다만 추천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또 다른 추천위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출한 후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1차 후보군은 10여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적인 검증이 시작되는 건 오는 13일 2차 회의.
하지만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원하는 여당의 입장과 합법적인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강단있는 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속한 출범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더는 저버리지 않도록 추천위가 향후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이달 안에 처장이 임명되길"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왜 저렇게 성급한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선 우리 당에 거부권이 있는 것이고 거부권을 행사하려면 충분히 검증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추천위 내부에서도 '여야 대리전' 형태로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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